세아베스틸 주가가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지난 5월 초 이후 40%나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1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며 “2ㆍ4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하는 등 이익개선 속도가 놀라울 정도”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특수강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에다 회사 측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이 상승 작용하면서 실적개선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웃돌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영업이익이 각각 23%, 1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특히 세아베스틸은 현재 국내 일반 철강업체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되고 있는데 일본과 같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경우 주가가 약 40%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세아베스틸은 안정된 아시아 지역 자동차 생산 증가와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증가로 경기 관련주보다는 성장주로 평가된다”며 “철강경기 하강 논쟁을 피해 매수 보유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은 또 특수강 봉강 시장에서 중국산의 품질이 낮아 위협적이지 못하고 내년 5%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