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방어주 부각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배당주로도 주목

KT&G가 증시하락 장세의 방어주로 주목받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도 담배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1ㆍ4분기 실적이 바닥국면이 될 가능성이 높고 배당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7일 한영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ㆍ4분기 실적은 모든 측면에서 실망스러울 것으로 보이지만 2ㆍ4분기부터 영업이 정상화, 연간 실적 전망치 달성이 가능하다”며 “KT&G는 펀더멘털 및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우수하며 수익성과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ㆍ4분기 이후 교환사채 상환 손실 및 법인세 추징금 등 일회성 비용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배당도 지난해 주당 1,600원, 올해 1,800원, 내년에는 최소 2,000원 등 해마다 급증하면서 배당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최근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에 대비해 소매상들이 사재기하는 함에 따라 올들어 판매가 감소한데다 국산 잎담배 원가상승, 수출 부문의 적자발생 등으로 1ㆍ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대해 “올해 세금인상 등의 요인이 일시적인 영향에 그치고 내년에는 정상적인 영업환경으로 회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N암로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낮은 투하자본수익률(ROIC) 영향으로 KT&G 주가가 해외업체보다 30% 가량 할인돼왔으나 앞으로 ROIC 부문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추가 담배가격 인상 등의 위험 요소가 적지않다”며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화ㆍCSFB증권 등은 “정부 규제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 담배산업의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다”며 “1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수요감소 정도를 확인한 뒤 매수해야 한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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