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주 52주 신저가 속출

성수기 불구 해외여행 수요감소 전망으로 '우수수'

여행주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도 줄줄이 52주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12.59% 내린 3만4,700원을 기록했다. 한때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흘째 하락세다. 모두투어도 3.23% 떨어진 2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자유투어ㆍ세중나모여행 역시 각각 1.68%, 1.72% 떨어졌다. 이 같은 급락은 오는 7월 예약 상태가 예상 외로 부진하다는 일부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가 나오면서 가속화됐다. 7월1일부터 유류할증료가 적용된 항공료 인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여건은 여행사들에 최악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환율 상승과 유가의 고공행진, 불안한 사회ㆍ경제적 상황에다 항공운임 인상과 그에 따른 패키지상품 가격마저 상향되면서 여행에 대한 소극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지난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8월 초반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며 “조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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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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