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주년 맞은 9·11테러… 가시지 않은 공포

미국인 91% "유사 테러 또 일어날수도"<br>빈 라덴 곧 추가 영상메시지 공개 예고 불안감 더해

6주년 맞은 9·11테러… 가시지 않은 공포 미국인 91% "유사 테러 또 일어날수도"빈 라덴 추가 영상메시지 공개로 불안감 커져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미국 본토가 공격 당한 초유의 사건인 9ㆍ11 테러 발생 6주년을 맞은 11일 미국은 아직도 대참사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테러에 대한 공포도 여전하다. 특히 9ㆍ11 테러 희생자(3,000여명)보다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숨진 미군 병사와 민간인의 수가 더 많은 사실에 미국인들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근본적 회의감을 던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미국인 938명을 대상으로 실시, 앞서 10일 발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미국 영토에서 9ㆍ11사건과 같은 테러가 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61%의 미국인은 한주에 한번 이상 9ㆍ11테러를 떠올리며, 매일 사건을 떠올리는 비율도 16%에 달해 대 참사 6년 주년이 지났음에도 다수의 미국인들이 참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주 미국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공개한 데 이어 11일 9ㆍ11 테러 비행기 납치범을 찬양하는 내용의 영상메시지를 다시 보내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9ㆍ11 이후 미국은 끝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2001년 10월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지금까지 끝나지 않은 채 자살폭탄테러와 게릴라식 공격이 이어지고, 이라크전쟁도 미국이 공식 승전 발표를 한 지 4년이 지났지만 내전으로 치달아 미군 병사의 희생이 늘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9ㆍ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식 행사는 안전문제로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현장이 아닌 인근 주코티 공원에서 11일 아침 열렸다. 입력시간 : 2007/09/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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