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이 리스크 관리로 2분기 실적이 시중은행 중 가장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금융 분리매각 방안은 KB금융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8% 늘어난 4,2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대기업 대출 익스포저를 철저히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총 원화대출 대비 대기업 익스포져는 8.7%(1분기 기준)로 국내 4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STX 그룹에 대한 익스포져도 100억원로 타사 3,000억원~1조5,000억원에 비하면 역시 낮다.
김수현 연구원은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대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만기 도래되는 4조원 규모의 7%대 고금리 채권도 내년 마진 전망을 밝게 한다”고 분석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이어“우리금융 일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인수 주체로 지목되는 KB금융은 주가가 항상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이번 정부의 분리매각 결정은 KB금융에 분명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