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6세대 패널 공장 준공···<br>세계 최고기업 성장 기반 마련
| 15일 경북 구미시 LG디스플레이 P6E공장에서 권영수 사장 등 LG디스플레이 관계자와 구미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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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LCD패널 시장을 본격 공략, TVㆍ모니터ㆍ노트북 등 LCD 부문 3관왕에 도전한다. LCD패널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 분야에서 치열한 세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경북 구미시에서 프리미엄급 LCD인 16대9 화면비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자한 두번째 LCD 생산라인(P6E) 공장을 준공했다.
P6E공장(투입기판 사이즈 1,500㎜×1,850㎜)은 15.4인치 W(와이드), 15.6인치 W 노트북용 LCD 및 18.5인치 W, 20인치 W 모니터용 LCD패널 등 프리미엄급 정보기술(IT) 제품용 LCD패널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부터 양산한 P6E공장의 경우 램프업 속도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 올해 말까지 월 6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연말에는 회사 전체로는 월 23만장의 6세대 패널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LCD시장은 TVㆍ노트북ㆍ모니터 등 제품별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TV용 LCD패널은 삼성 1위, LG 2위 ▦노트북은 LG 1위, 삼성 2위 ▦모니터는 삼성 1위, LG 2위 등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양사가 매월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6세대 LCD 공장 준공을 계기로 노트북 패널 부문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유지하고 모니터 패널 부문에서도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미 6세대 생산라인의 경우 노트북용에 주력하고 모니터 패널도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파주 공장에서 TV용 8세대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TV 패널 부문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영수 사장은 이날 "6세대 LCD 신규 공장인 P6E의 수율이 9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LCD패널 메이커들이 양산 첫 달에 수율 90%를 넘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회사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서 32인치를 중심으로 한 TV용 패널과 노트북 쪽 수요가 많아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며 "P6E의 본격 양산으로 현재 2위인 모니터 패널 부문도 세계 1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1위인 노트북 패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더욱 앞서나가고 2위인 모니터와 TV용 패널 파트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파주 8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번 구미 공장 준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