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연내 조직재편… 이달 작업 마무리

내달초 대통령 훈령 개정

청와대 조직이 올해 안에 재편된다. 청와대는 각 비서관실을 상대로 조직진단과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 달에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 대통령 훈령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 "한 1년 가까이 진행하다 보니 미조정이 필요한 것과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 등에 대해서 이런 저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청와대 조지 개편 사실을 확인하고 "연내에는 정리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456명 현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할 것"이라면서 "현재 정무도 강화해야 하고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두 가지를 잘 조율해 기능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의 통폐합 여부. 언론을 상대로 하는 두부서의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 만큼 차제에 하나로 합쳐 비효율을 제거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두 조직을 통폐합할 경우 조직이 너무 방대해지는데다 같은 수석급인 대변인과 홍보기획관 사이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등 복잡한 문제가 많아 쉽지 않은 과제라는 게 청와대 참모들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경제수석실 산하 금융비서관과 국정상황실 부활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비서관의 경우 2기 참모진 재편과정에서 폐지된 조직이지만 최근 미국발(發)금융위기 대처 관련 업무조율 과정에서 정부가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터라 부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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