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일본 경상수지 호조에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 제한

일본 경상수지가 급증하면서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분 현재 3원35전 오른 1,120원4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4월90전 오른 1,122원에 개장한 뒤 1,12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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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관심을 모았던 미국 고용지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미 달러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하진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아침 발표된 일본 경상수지는 시장 예상치의 두 배를 넘는 7,500억엔 흑자를 기록하며 엔화강세 쪽에 무게를 실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방향성 탐색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적으로는 네고물량과 꾸준한 외국인 주식매수가 상단을 막고 있지만,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 경상수지가 일본경제에 긍정적 뉴스를 제공하면서 엔ㆍ달러 하락을 부추기고, 원ㆍ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대내외 변수들이 혼조되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설정하기보다 박스권 내 변동성 확대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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