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6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분석과 전망

탐구 선택과목 점수차 더 벌어져<br>수리 '가' '나'만점자 표준점수도 6점 차이<br>중위권大 지원율 지난해 보다 치열해질 듯<br>논술·면접 당락좌우… "철저하게 대비해야"


[2006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분석과 전망 탐구 선택과목 점수차 더 벌어져수리 '가' '나'만점자 표준점수도 6점 차이중위권大 지원율 지난해 보다 치열해질 듯논술·면접 당락좌우… "철저하게 대비해야"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관련기사 • [2006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분석과 전망 • 의대·교대, 이렇게 전략 세워라 2006학년도 수능성적표가 배부된 16일 오전 일선 고교 3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손에 받아쥔 성적표를 들고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에 이어 원점수가 같아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큰 차이가 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함께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왔다. 교사와 학생들은 발표 자료를 근거로 진학가능 대학을 점쳐보기도 했지만 기준을 삼을 만한 명확한 자료가 없어 앞으로의 진학 방향을 염려하는 빛이 뚜렷했다. ◇ 수리 ‘가' ‘나’ 만점자 표준점수 6점 차이 = 이번 수능에서도 지난해처럼 수리영역의 ‘가’, ‘나’ 및 사회탐구, 과학탐구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표준점수에 의한 유불리가 발생한다. 수리의 경우 ‘가’는 만점자가 146점인 반면 ‘나’는 152점으로 6점 차이를 보였다. 표준점수 140점이상의 고득점 수험생의 경우 ‘가’ 응시자는 1,924명인데 비해 ‘나’ 응시자는 1만2,378명에 달한다. 따라서 수리 ‘가’에 가산점을 5% 적용하더라도 ‘나’ 응시자가 상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에도 1∼2등급의 상위권 학생은 수리영역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탐구 선택과목간 점수차 더 벌어져 = 올해 선택과목간 최저-최고점 차이가 사탐 14점, 과탐 11점, 직탐 14점으로 지난해의 사탐 7점, 과탐 6점, 직탐 13점보다 격차가 더 심해졌다. 이에 따라 전년도 수능에 비해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가 더 벌어져 난이도 조정 실패논란도 예상된다. 사탐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한국지리, 법과사회가 각각 77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세계사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탐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화학Ⅱ 가 75점으로 높은 반면 물리I 이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물리 은 만점자가 전체 응시자의 11.2%인 1만2,861명으로 2등급은 1명도 없이 1문항만 틀려도 곧바로 3등급을 받는 현상이 나타났다. ◇ 중위권 대학 경쟁률 치열할 듯 =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중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이 많으므로 학생부 점수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예전처럼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위권 점수대를 받은 학생들이 많아져 하향 안정지원 현상이 확산되면서 막판 눈치작전이 크게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모집군별로 지망권 대학을 2∼3개씩 미리 설정한 후 최근 수년간의 경쟁률을 파악해 원서접수 마감 전날까지 지원율이 50%를 넘지 않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논구술ㆍ면접시험 철저 대비해야=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 시행 대학의 논술 반영비율이 2∼10%로 천차만별이다. 올해는 특히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지원 학생들의 학생부나 수능 성적이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여 논술이나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논술이나 면접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돼 있을 경우에는 대학에 따라 크게 5점 정도까지는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낮은 수능점수를 받은 학생이 무리하게 논술이나 면접ㆍ구술 고사에서 점수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수리ㆍ탐구 영역과 함께 논술이나 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12/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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