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 먹구름 걷히나(초점)

◎파문 해결 기미·무역적자축소 호재/외국인한도 추가확대땐 상승세 반전현대·대우그룹이 기아특수강을 기아차와 공동경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주식시장도 기아차 파문을 딛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주식시장은 기아그룹 문제 및 무역수지 적자축소라는 낭보에 힘입어 주가지수 상승폭은 낮았지만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2.3배나 많은 5백30여개에 달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연이은 대형부도와 동남아 각국들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7월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든데다 기아그룹 문제마저 조기해결될 기미를 보인데 따른 투자심리 회복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아그룹 해결을 한보해법식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고 연이은 대형부도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여겨졌던 7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9%나 증가한 것은 주식시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따라서 주가지수가 마지노선인 1백50일선(7백10포인트)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으며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주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도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출경쟁력 강화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여지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좀처럼 약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심지어 현수준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기아그룹 등 연이은 대형부도에 따른 자금흐름 왜곡은 또다른 연쇄부도 우려감을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신규자금의 공급, 예를들어 외국인투자한도 추가확대나 원인이야 어찌됐든 저금리현상이 추가로 진행돼 채권투자자금이 주식투자자금화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면 회복국면이 아니라 활황국면 조기진입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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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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