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개 소프트웨어 시대] 리눅스 "저비용 고효율" 급속확산

"SW주권 실현" 일부 정부부처 공식 도입<br>향후 공공부문·금융 분야까지 확대 주력

[공개 소프트웨어 시대] 리눅스 "저비용 고효율" 급속확산 "SW주권 실현" 일부 정부부처 공식 도입향후 공공부문·금융 분야까지 확대 주력 • 리눅스란 • [삼성SDS] 전문가 620명 서비스팀 구성 • [LGCNS] '공개 SW센터' 지난해말 건립 • [SKC&C] 국내처음 기업 정보시스템에 구축 • [포스데이타] 한국형제품 개발 연말께 출시 • [현대정보기술] 고객 기술지원 전담조직 운영 •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시장 무려 69% 점유 국내에도 공개소프트웨어(SW) 시대가 열리고 있다. 리눅스를 중심으로 한 공개소프트웨어 시장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국내 시스템통합(SI)및 소프트웨어, 시스템 업체들도 저마다 연구개발에 힘을 쏟으면서 그동안 운영체제의 보조세력에서 이제는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MS윈도우로 대변되는 운영체제(OS)는 이제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기치를 내걸고 국내외에서 세력을 급속히 확장 시켜나가고 있는 공개소프트웨어로 양분될 조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도 SW주권국가 실현을 목표로 이미 일부 부처에서는 공식적으로 처음 리눅스를 도입하는 등 공개소프트웨어 열기를 확산시켜나가고 있고 일반 기업이나 SI업계도 그동안 포털 등 중소규모 시장에서 앞으로는 공공부문이나 금융분야로까지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에 따르면 리눅스는 서버 시장에서 유럽ㆍ중국ㆍ남미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올해 15%에서 2007년 20.4%까지 상승하고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도 올해 1.86%에서 2007년 2.7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SI업체들은 자사 내에 각기 리눅스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시스템 개발업체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공개소프트웨어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의 경우 이달초 한국IBM과 기업용 리눅스 솔루션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발표했다. 양사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IBM 플랫폼 기반의 산업별ㆍ업종별 리눅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동 영업ㆍ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와 IBM의 리눅스 기술센터와 연계해 기술 기반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리눅스 활성화를 위해‘공개소프트웨어센터’를 구축한 LGCNS도 HP, 썬,오라클, IBM과의 지속적 협력 관계를 통해 공개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업모델을 적극 개발하고 학계와 연계한 산학연 협업모델도 추진하며 공개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이미 지난해 자사의 프로젝트관리 및 구매ㆍ자금 시스템 등 핵심 정보시스템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통합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 리눅스 활성화를 위한 깃발을 올렸다. 또한 노벨(수세), IBM, 인텔, 오라클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있는 포스데이타는 리눅스 운영체제 개발에도 참여해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실정에 맞는 한국형 리눅스를 올해 말게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I업체와 함께 국내 SW업계도 리눅스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와우리눅스를 비롯한 삼성전자, 티맥스소프트, 핸디소프트 등 4개사가 전격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해외업체들의 행보도 점차 탄력을 받으며 대표적인 리눅스 SW업체인 레드햇도 세계적인 IT 서비스기업 유니시스와 손을 잡은 것을 비롯해 한국HP도 최근 리눅스 전문업체인 NTC코리아사와 제휴해 국내 기업 서버용 리눅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라클의 경우도 리눅스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9,000여명에 달하는 리눅스 전문 개발조직을 발족하고 ‘아시아눅스’를 개발하는 등 리눅스를 최대의 역점 사업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국내 SI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국내 대기업과 주요 외국기업의 리눅스 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개 SW 산업 활성화 정책으?공공부문 시장에서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공개소프트웨어 시장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입력시간 : 2004-09-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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