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RP업계 "중소기업 잡아라"

프랜차이즈·교육업체등서 도입 잇달아 새 블루오션 부상<br>전문업체 이어 IT서비스 업체도 시장공략 가세<br>"시장규모 5,000억대" 주도권 다툼 치열해질듯



‘중견ㆍ중소기업(SMB) ERP 시장을 잡아라’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AP와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뿐 아니라 LG CNS 등 국내 IT 서비스 업체들도 SMB용 전자적자원관리(ERP)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RP는 생산, 영업, 고객관리 등 기업의 모든 단위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기업들은 ERP 구축이 거의 마무리돼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중견ㆍ중소기업을 비롯해 프렌차이즈 외식업체나 학원업계 등에서 새롭게 EPR 구축이 활발해 지면서 SMB 시장이 ERP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퓨전주점 ‘피쉬앤그릴’은 ERP의 구축을 통해 전국 가맹점의 메뉴 출시 시기 및 조리법을 통일해 짜임새 있는 영업 관리가 가능해졌다. 대교교육이 ERP로 전국 1만5,000명의 눈높이 교사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종로학원도 ERP를 도입, 학사관리 등 학원 내 여러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LG CNS는 최근 SMB ER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즈테크앤엑티모라는 업체를 인수, ERP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AP도 전략영업본부라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SMB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라클도 맞춤형 ERP를 개발, SMB에 제공하고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위주로 형성됐던 ERP 시장에서 SMB 부문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올 한해 5,200억여원으로 추산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ERP 시장을 놓고 벌이는 관련업체들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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