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社 1文化운동 전개하자

손길승회장, "기업·국가경쟁력 제고위해"기업마다 하나씩의 문화운동을 펴자는 주장이 재계에서 공식제기됐다. 재계의 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결성된 한국메세나협의회 손길승 회장(SK 회장)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메세나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기업들이 문화예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1사(社) 1문화(文化)운동'을 공식제의했다. 손 회장은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문화상품의 우선 진출이 시급하다"며 "각 기업이 하나의 문화를 선정,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1사 1문화 운동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번 운동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21세기 신경제 르네상스 운동"이라며 "기업이 문화예술을 기업경영을 위한 경영기법으로 인식, 문화를 양성하지 않으면 기업과 국가 모두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무수한 기업이 해외에 나가있지만 아직 고품격 제품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은 문화적 배경이 없는 상품이 먼저 진출했기 때문"이라며 "재계가 이런 구조적 한계를 느끼고 문화운동을 공식제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교보생명이 대산문학상등 문학부문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도자기가 중소기업 부문 공로상, 대상과 제일화재가 창의상, 포스코와 ㈜동주가 보급상을 각각 수상했다. 메세나협의회는 기업경영과 문화예술을 접목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94년 결성된 단체로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해 12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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