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국적으로 3억4천만㎥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교통부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과 함께 장래 물수급 전망, 물이용종합계획, 치수종합계획, 하천환경종합계획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시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안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국적으로 약 3억4천만㎥의 물이 부족하고 수자원의 지역간 불균형 및 물이동의 한계로 인해 지역별 부족량의 누계는 약 7억9천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계획 물부족 전망치 18억㎥(2011년 기준)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역적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용수공급체계의 조정, 농업용 저수지 재개발,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물 수요량은 2003년 337억㎥에서 2011년 355억㎥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건교부는 "통계청 추계인구와 1인당 물사용량의 감소, 재이용량의 증가, 농업경지면적 감소 등으로 2011년 기준 예상치가 2001년때보다 19억㎥ 줄었다"고 말했다.
치수분야 계획에서는 낙동강 하류, 강원 영동, 충주 및 김천 인근, 남동해안 등이 홍수 취약지역으로 나타나 치수사업비를 우선 투자하고 2020년까지 홍수피해를현재의 7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홍수예보시스템 개선, 홍수량 할당제 도입등 유역 중심의 다양한 치수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천환경분야 계획에서는 생명이 살아있는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2010년까지 10대강 하천환경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자연.사회 환경개선을 위한 용수 확보, 하천환경 보전.복원 강화, 다양한 물 문화 회복 및 육성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2일 건설회관에서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6월까지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이에따른 댐건설장기계획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