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기아차 세계 6위에

작년 생산량 11.6% 증가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세계 6위의 자동차회사로 올라섰다.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발행되는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자동차 371만5,095대를 생산해 세계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이는 연간 생산량이 지난 2004년보다 11.6%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제너럴모터스(GM)ㆍ도요타ㆍ포드 등 메이저 기업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ㆍ기아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이유로 정몽구 회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비전을 꼽았다. 정 회장이 99년 기아차를 인수한 후 품질경영과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고 그 결과 현대ㆍ기아차는 혼다와 닛산ㆍPSA(푸조-시트로엥)ㆍ르노 등을 잇따라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중국ㆍ인도ㆍ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신장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GM이 838만1,805대로 1위를 지켰으며 도요타가 812만대로 2위, 포드가 620만8,700대로 3위를 차지했다. 또 폴크스바겐이 524만2,793대로 4위, 다임러크라이슬러가 485만4,700대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 다음으로는 닛산(359만7,748대), 푸조-시트로엥(339만대), 혼다(336만5,000대), 르노(253만3,428대) 등이 각각 7~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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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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