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北미사일ㆍ금리 우려에 하락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76.20 포인트(0.68%) 하락한 11,151.8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37.10(1.69%) 포인트 하락한 2,153.3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9.28 포인트(0.72%) 내린 1,270.9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8천646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8천70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903개 종목(26%)이 상승한 반면 2천397개 종목(70%)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909(28%), 하락 2천139개(6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자 마자 터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좀 더 사태추이를 지켜본 뒤 태도를 정하자는 태도를 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기업들이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을 늘렸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이에 따라 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ADP 전미실업보고서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비농업무분 고용이 36만8천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ADP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5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가 영업장비 수요의 호조 등에 힘입어 0.7% 증가, 월가의 예상치(0.1% 증가)를 훨씬 초과했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도 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졌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역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ㆍ닛산과의 `3각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는 0.03%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벨사우스와의 합병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AT&T는 상승세를 타다 0.11% 하락한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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