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올 연말부터 「에쿠스」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연간 300대씩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 수출키로 하고 다음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현대차 관계자는 『미쓰비시사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현대의 4,500CC 엔진을 수입, 최고급승용차 드보네어에 장착키로 했으며 최근 100대분의 엔진을 시험생산용으로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회사가 일본 자동차회사에 엔진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2년부터 현대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사는 에쿠스엔진을 공동으로 설계했으며 현재 드보네어의 신형 개조 모델도 공동개발 중이며 에쿠스 4,500CC급 엔진은 현대가, 드보네어 3,500CC급 엔진은 미쓰비시가 생산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4,500CC 엔진을 탑재한 도요타자동차의 「셀시어」등 경쟁사들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에쿠스엔진을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쿠스에 장착한 6기통 4,500CC급 엔진은 직접연료분사방식(GDI)를 채택한 최첨단 엔진이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