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은 "역전 우승 지켜보라"

아사히료쿠켄 3R 8언더 공동3위 껑충…선두와 3타차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이 첫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은은 1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GC(파72ㆍ6,366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 공동선두에 나섰으나 둘째 날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10위까지 미끄러졌던 박지은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가 되면서 공동3위로 뛰어올라 꺼져가던 시즌 2승의 불씨를 되살려냈다. 선두에 나선 38세 노장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는 3타차. 지난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까지 투어 통산 5승을 모두 ‘지켜내는’ 우승으로 따냈던 그는 이로써 생애 첫 최종라운드 역전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이날 박지은은 특히 경기 후반 강력한 뒷심을 발휘, 역전승과 6개월 여 만의 승수 추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1타도 줄이지 못해 애를 태우던 그는 12번(파5)과 13번홀(파4)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뒤 16번(파5), 17번홀(파4)에서 다시 1타씩을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지은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4위까지 도약했던 장정(24)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13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4언더파 68타를 치는 분전으로 역시 공동13위에 자리한 박희정(24ㆍCJ)과 함께 여전히 상위권 입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과 송아리(18ㆍ빈폴골프)가 합계 2언더파로 공동29위에 자리했으며 첫날 공동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정일미(32)는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61위(합계 4오버파)로 떨어졌다. 한편 투어 통산 12승의 노이만은 합계 11언더파로 2위 베키 모건(영국)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라 지난 98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로라 데이비스(영국)과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가 박지은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김미현과 김초롱, 전설안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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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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