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씨가 검찰 조사를 거부하며 구치소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검찰과 김씨의 변호인단 등에 따르면 김씨는 피의자 신문을 위한 검찰 출정을 일체 거부하고 있으며 범죄인 인도청구 때 적시된 혐의 외에는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씨의 한 변호사는 “김씨는 어떻게 진술을 해도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은 조서에서 빠지고 불리한 내용만 담길 거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며 “오는 24일로 잡힌 첫 재판 기일을 두고 변론 준비에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 검찰의 조사 방식에도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의 또 다른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은 이에 따라 법원에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씨를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