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본사사옥 매각추진

인천정유 인수자금 마련 위해…무수익자산도 유동화

SK㈜가 인천정유 인수 자금과 시설 투자비 마련을 위해 본사사옥 매각을 추진중이다. 또 본사 사옥외에 인천 용현동 저유소와 토지, 지방주유소 등 무수익자산을 적극적으로 유동화할 방침이다. 6일 SK㈜ 관계자는 “사옥은 일단 매각한 후에 재임대 해 사용하는 ‘세일즈 앤 리스(sales and lease)` 방식으로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의 사옥매각은 이르면 내달 이사회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의 사옥은 주변 시세에 비춰 4,000~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가 사옥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인천정유 인수에 총 3조2,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인천정유 인수에는 우선 1조6,000억원의 인수대금이 들어가고 추가로 고도화설비 투자에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SK㈜는 대규모 자금 마련을 위해 사옥 외에도 매각할 수 있는 토지와 건물, 유가증권 등 자산을 기초로 자유동화증권(ABS)을 발행, 인천정유 투자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각대상 자산으로는 매각대금이 1,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인천 용현동 저유소부지, 지방 국도변 주유소 토지 등이다. SK㈜ 관계자는 “투자를 위해 인수했다면 본사 건물이란 상징성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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