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ED, 日 스미토모와 웨이퍼 합작사 만든다

LED 핵심소재 안정적 확보 및 수직계열화 통한 경쟁력 향상 기대


삼성LED가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합작사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삼성LED는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등 수직계열화를 이뤄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28일 삼성LED는 스미토모화학과 50 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초기 자본금 800억원 규모의 사파이어 웨이퍼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사파이어 잉곳부터 사파이어 웨이퍼까지 일괄 생산하게 된다. 연내 국내에 공장을 설립해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산 초기에는 4인치 기준 웨이퍼 월 10만장 양산을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LED가 이번 합작사 설립을 결정한 것은 LED의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웨이퍼 및 웨이퍼의 원자재인 잉곳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국 루비콘, 한국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일본 교세라, 일본 모노크리스탈 등 5개 업체가 전세계 사파이어 잉곳 공급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소수 업체가 물량을 공급하다 보니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LED는 앞으로도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LED사업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합작 파트너인 스미토모화학이 사파이어 잉곳의 원재료인 고순도 알루미나(AL₂O₃)의 세계 1위 공급업체인 만큼 원재료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전세계 사파이어 웨이퍼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억5,490만달러에서 올해는 9억2,680만달러로 성장하고, 오는 2014년에는 15억440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28%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LED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LED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파이어 잉곳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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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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