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인터넷주소 서비스 중단위기
디지털네임즈, 넷피아 상대 특허지분말소訴 제기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넷피아의 한글 인터넷 주소 서비스가 사업 중단 위기에 내몰렸다.
디지털네임즈는 6일 넷피아와 공동으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주소의 자국어 표기 서비스 시스템'에 대해 특허권지분등록말소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에서 디지털네임즈가 승소하면 넷피아는 인터넷 주소창 한글주소 서비스에 대한 특허권을 상실해 더 이상 사업을 벌일 수 없게 된다.
디지털네임즈는 주소창에서 한글주소 및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선발업체인 넷피아와 함께 한글주소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조관현 디지털 네임즈 사장은 "인터넷주소의 자국어 표기 서비스 시스템을 직접 발명해 1998년 6월 단독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나 넷피아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01년 특허권 지분 50%를 양도하는 특허공유계약을 체결했지만 넷피아가 상호권리 존중의무를 저버려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넷피아는 "넷피아가 디지털 네임즈의 특허공유 요청을 수용해 준 것"이라며 "디지털네임즈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입력시간 : 2006/04/0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