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브릿지증권 감사의견 거절…상장폐지 전망

브릿지증권[001290]은 24일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브릿지증권은 25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브릿지증권측은 공시에서 리딩투자증권과의 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가 주주총회에서의 회사 청산 안건과 연계돼 있는 점 등에 대해 외부감사인이 재무제표에 대한의견을 표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상장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증권거래소는 지금까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사는모두 상장폐지 됐다고 밝혀 브릿지증권이 감사의견 거절 사실을 공식 확인하는대로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거래소는 "브릿지증권이 25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하면 같은날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후 7일간의 의견청취 기간이 주어지지만 브릿지증권측이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예고와 정리매매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증권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브릿지 대주주측은 지난 2002년에도 상장폐지를 시도한 적이 있다"며 "외부 감사인이 이같은 감사의견을 내기까지 과정에서 외국인 임원들의 업무상 배임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브릿지증권의 최대주주는 영국계 펀드인 '브릿지 인베스트펀드홀딩스(BIH)'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77.88%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