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닷새째 강세를 보이며 570선에 안착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한 뒤 하락 조정을 받아 장중 570선을 잠시 하회했다가 다시 올라 전일대비 3.87포인트(0.68%) 오른 571.75에 장을 마쳤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2002년 9월5일 580.60으로 장을 마친 이후 근 3년1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1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438억원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금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통, 의료.정밀기기, 제약, 철판.매체복제, 운송 등은 2% 이상오름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GS홈쇼핑, 휴맥스 등이 하락세, NHN과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파라다이스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LG마이크론은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9% 이상 급등했고, 하나투어도 3%이상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소식에 전날 급등세를 보인 반도체 장비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오테크닉스와 테스텍, 한양이엔지, 라셈텍, 에이에스이 등이 4~6% 이상 급등했다.
바이오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여, 대장주인 코미팜이 8.9% 급등했으며 대성미생물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개별종목을 보면 인터파크도 계열사인 G마켓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5% 가까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CJ인터넷도 신규게임인 '대항해시대' 순항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포함해 379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