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물류월드컵 4강신화 창조를

[발언대] 물류월드컵 4강신화 창조를 이재균 19일 부산항 신항이 개장된다. 2011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입하여 개발하는 부산항 신항의 30개 선석 중 3개 선석을 1년 반을 앞당겨 개장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고속철 사업과 함께 추진해 온 부산항 신항사업은 13년까지 15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3대 국책사업의 하나다. 이번에 개장되는 3개 선석의 경제적 효과만도 연간 3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물류분야의 3강을 꼽는다면 유럽의 관문 로테르담항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와 홍콩이다. 4강 진입을 위하여 동북아 한ㆍ중ㆍ일 3국은 90년대부터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반경 1,300㎞내 형성된 7억명의 물류소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부산항을 대표선수로 내세우고 있다. 젝 웰치는 일류기업을 결정하는 잣대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위기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느냐 여부에 있다고 하였다. 위기극복을 위한 백신개발은 국가에도 적용되는 처방이다. 세계 해운물류시장에서 슈퍼스토어(Super store)가 되기 위해 우리나라가 출시한 백신은 물류 인프라의 차질 없는 구축이라 할 수 있겠다. 신항 개장과 더불어 정부는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환적환물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타켓 마케팅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배후부지에 세계 유수의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부단히 세계 각국을 누빌 것이다. 첨단 IT 기술과 최신 하역장비의 도입 등을 통하여 경쟁국이 넘볼 수 없는 완벽한 국제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멀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는 신항을 중심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가 연계되는 환태평양과 유라시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세계에 기억될 것이다. 나아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의 주역으로 그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가 신항 개장을 계기로 세계 물류 4강의 신화로 재현되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입력시간 : 2006/0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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