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년 해외취업연수 年 5,000명으로

정부, 내년부터 2배 확대

내년부터 청년 해외취업연수 인원이 현재의 두 배인 연간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매년 700명이 해외 진출 건설업체에서 연수를 받고 취업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 대학생 해외인턴 사업 대상이 기존 전문대생에서 4년제 대학생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9일 노동부장관 주재로 경제5단체 부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ㆍ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ㆍ학ㆍ관 협의회를 열고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을 위한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해외취업 5만명, 해외인턴 3만명, 해외 봉사활동 2만명 계획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노동부는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3~10개월간 어학ㆍ직무연수를 실시하고 해외취업으로 연결하는 해외취업연수 인원을 매년 올해(2,500명)의 두 배인 연간 5,0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매년 700명의 대학 건설 분야 전공자를 중동 등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해외 진출 건설업체에 파견, 연수를 거쳐 취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전문대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해외인턴제도는 현재 연간 400명 수준에서 내년에 800명 이상으로 확대되고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인턴 사업도 내년에 새로 생긴다. 국제 무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외인턴 사업도 연간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자원봉사 활동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청년 해외봉사단을 신설해 내년부터 매년 2,300~2,500여명을 해외에 보내고 2년 과정의 장기 봉사단은 대학 졸업자 중심으로 5년간 5,0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외인턴이나 봉사활동 참여자에게 왕복 항공료와 현지 체제비 등을 지원하고 연수나 훈련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짧은 기간에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목표 인력을 중복 계산하고 구체적인 예산과 연도별 사업 인원조차 확정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노동부는 해외취업 5만명 중 1만5,000명은 해외인턴 및 봉사활동 경험자를 사후 관리해 취업시킨다는 계획인데 이들 인원은 해외인턴 3만명과 자원봉사 2만명에도 각각 포함돼 실제 글로벌 청년리더는 8만5,000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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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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