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종플루株 다시 강세

생후 2개월 영아 사망 소식으로 "추가 모멘텀 없어 추격매수 부담"

잠시 주춤하던 신종플루주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12일 주식시장에서 중앙바이오텍이 6.5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중앙백신(4.90%), 파루(4.76%), VGX인터(3.60%), 제일바이오(3.55%), 에스디(0.89%), 녹십자(0.35%) 등 신종플루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신종플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11일 생후 2개월 된 영아와 60대 남성 폐암환자가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연령과 고연령대의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 심리가 확산된 게 주가급등 배경으로 지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존의 정부 정책에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고 평가한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은 종목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수혜가 실적에 반영된 것이 확인될 경우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이슈 초반에는 정부 예산 증가 등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더 이상 정책적으로 주가를 뒷받침할 만한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그러나 "백신 관련주의 경우 기존의 정책 수혜가 4·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어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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