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긍정의 기업문화' 뿌리내렸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br>신조직문화 '4T 운동' 통해<br>'고성과 조직'으로 탈바꿈

"긍정의 길을 함께 갑시다." 지난 연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연하장의 제목이다. 현정은 회장은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아가면서 나가면 된다'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의 힘을 믿고 힘차게 달려나갈 것을 주문했다. 현정은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긍정의 마인드는 불가능도 가능하게 한다"며 "올 한해 긍정의 바이러스를 나누고 퍼뜨리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 "어떤 난관이 우리를 가로막을지라도 이를 극복하겠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현정은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긍정의 신념을 불어 넣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문해 왔다. 이는 현대그룹 특유의 긍정의 기업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현대는 2008년 9월 현정은 회장은 취임 5주년 경영 방침으로 현대정신을 계승⋅발전시킨 '신(新)조직문화 4T'를 선포하고 현대그룹에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신 조직문화 4T는 Trust(신뢰), Talent(인재), Tenacity(불굴의 의지), Togetherness(혼연일체)를 핵심가치로 두고 있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문화로서 그룹을 '고(高)성과 조직', '정직한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대그룹은 이를 위해 윤리경영시스템 구축, 인사관리 시스템 선진화, 창조적 리더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우선 'Trust(신뢰)' 실천을 위해 서울숲 가꾸기 운동, 사랑 나눔 바자회,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밥퍼 운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각 사별로 펼치고 있다. 또한 'Talent(인재)' 실천을 위해 그룹 내 각 직급별(임원⋅차부장⋅과장급)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창조적 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HELDP' 등을 도입, 우수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는 사내 교육학점 이수제도, 온라인 교육 마일리지 제도, 전문자격증 취득과정, 외국어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Tenacity(불굴의 의지)'를 위해서는 위기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각 사별 실정에 맞게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Togetherness(혼연일체)' 관련해서는 지난해'계열사 간 친선축구대회'등을 개최해 전 직원의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번 연지동 신사옥 입주 역시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 6월에는 '소통과 공유'란 제목의 4T 매뉴얼 북을 제작, 전 계열사 1만여 명의 임직원에게 보급하기도 했다. 현대 관계자는 "지난 60여 년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왔던 고유의 현대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임직원과의 소통과 공유가 이뤄지는 '긍정의 기업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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