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부·영동고속도로 주변(전원주택 이곳에 가보자)

◎강남권 출퇴근·분당 편의시설 이용 ‘인기’/용인­지하철 오리역서 5㎞안팎 평당 130만원선/이천­분당까지 20분 단지조성 택지 50∼60만원/안성­대덕·공도면 일대 개발 잇따라 평당 50만원선/화성­우정면 석천리 120∼160평형 1억5,000만원까지대표적인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아온 용인은 서울 강남권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하고 분당의 생활편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 전문직업인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꾸준히 찾고 있는 지역이다. 이같은 수요 확산으로 용인 지역 전원주택 땅값이 평당 1백만원 이상으로 오르자 전원주택지가 점차 이천과 안성, 화성, 여주 등지로 남진하며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아직 전원주택지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수요자들도 서울과의 출퇴근에 부담을 느껴 단지형 전원주택도 대지가격이 평당 50만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으나 용인 못지 않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도 적지 않아 잘만 고르면 싼값에 경치가 빼어난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 경기 남부지역은 교통 여건을 감안해 경부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주변에 몰려 있다. 교통여건이 좋은 용인시의 경우 수지읍 신봉리와 성복리, 고기리 등을 중심으로 양지면, 구성면, 모현면, 원산면, 기흥읍 등 시 도처에서 전원주택 개발이 활발하다. 예부터 「물 좋은 용인」이라 불린 용인시는 작은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1급의 명당지로 꼽혀 왔다. 구불구불한 용인시 경계를 따라 동쪽으로는 이천, 남쪽으로는 안성, 남서쪽으로는 평택과 이웃하였고 서쪽으로 수원과 화성, 북서쪽으로 광주와 인접해 남북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다. 경부고속도로나 분당도시고속화도로, 구리∼판교고속도로, 지하철 분당선 등을 통해 서울 진입이 용이하고 분당과 수지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각종 골프장과 에버랜드 등 위락시설 이용이 쉬워 일찍부터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아왔다. 가장 많이 개발된 곳은 수지읍 성복리와 고기리 주변이다. 수지읍은 수지택지개발지구와 이웃하고 있고 교통여건이 양호해 서울 강남권까지 차로 30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과는 5㎞ 안팎이다. 성복리에서는 대성주택건설이 단지형 전원주택지 1·2차분 40가구를 모두 분양하고 3차분 10가구를 분양중에 있으며 필그린하우징은 전체 55가구중 53가구 분양을 마쳤다. 고기리에서는 진양컨설팅이 21가구중 17가구, 서울산업개발이 28가구중 23가구 분양을 완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해 미원건설의 백암면 근곡리 1백59가구, 기흥읍 하갈리 17가구를 비롯, (주)벽산이 구성면 중리에서 19가구, 한일합섬이 수지읍 신봉리에서 18가구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전원주택지 개발로 이들 지역의 전원주택단지 땅값이 평당 1백30만원 안팎에 이르자 땅값이 싸고 비교적 개발이 덜 된 양지면과 원삼면, 내사면, 포곡면, 이동면 등지로 전원주택 개발 붐이 퍼져가고 있다. 이곳의 준농림지 가격은 지역 및 토지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0만∼40만원이며 대지는 50만∼80만원이다. 이천은 같은 동남권인 용인이나 광주보다 땅값이 싸다. 용인에서 전원주택을 마련하기 벅찬 사람들이 이천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이 있고 도예가들도 많이 살고 있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양지 인터체인지나 덕평인터체인지, 곤지암 인터체인지 등을 통해 영동이나 중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며 20분대에 분당 진입도 가능, 강남이나 분당 직장인들의 수요도 큰 편이다. 전원주택 전문개발업체인 향록원건설은 율면 북두리에서 60가구 분양을 추진해 전량 분양에 성공한 데 이어 마장면 해월리에서 45가구를 분양중이다. 하우징그룹 행인도 지난해 용인에서 「드림홈96」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후 마장면 관리에서 「드림홈97」 40가구를 선건축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하고 있다. 주변 시세는 준농림지가 평당 5만∼10만원선에 거래되며 대지는 30만∼4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된 택지의 경우 평당 50만∼6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양재톨게이트에서 65㎞ 지점에 위치해 있는 안성은 13개 읍면중 8개면이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저수지가 많아 전경이 좋은 전원주택지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중인 안성군은 대덕면 면내리 3만2천평을 「대학인 마을」로 구획 정비하고 공도면 30만평은 「대림동산」으로 조성하고 있어 지역특성에 따른 전원주택 개발이 활발하다. 광림주택이 준산면 당목리에서 18가구 분양을 추진하고 있고 일죽면 금산리에서는 현대건설 시공으로 35필지를 분양중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에서 38번 국도로 진입해 안성읍을 지나 용인 방면으로 5분쯤 지난 곳에 위치한 고삼면과 금광면도 유망지로 꼽히고 있다. 주변시세는 준농림지가 5만∼10만원, 대지가 20만∼30만원이다. 전원주택 단지내 택지는 50만원 안팎이다. 수원과 용인, 오산, 이천 등과 경계를 이룬 화성은 서해안이 가까우며 서울을 비롯, 수원과 안양, 과천 등지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우정면 석천리에서 전원주택 18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부강주택은 대지 1백20∼1백60평의 전원주택지를 1억2천만∼1억5천만원에 분양하고 있다.<용인·이천=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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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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