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방송사마다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에 들어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성DMB와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사들이 특집 편성이나 프로그램 개편이라는 무기를 들고 여름 사냥에 나섰다. 위성DMB 방송사업자 TU미디어는 28일부터 4일간 영화 채널 '티유박스'를 통해 '색,계' '테이큰' '황금나침반'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영화들을 대거 선보인다. TU미디어는 또 8월 4일부터 5일간 'TU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통해 '데스 워터' '극락도 살인사건' '기담' '바이오닉 우먼' 등 화제의 공포영화와 인기 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방영한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도 여름방학을 맞아 'TV속 영어유치원' 키즈톡톡을 28일부터 부분 개편한다. 특히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및 교양 프로그램 신설에 초점을 맞췄다. 영어교육뿐 아니라 아이들과의 정서적 교류 방법,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들의 심리 및 발달과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TV를 시청하지 않는 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영된다. 미국 공영방송 PBS의 'A Place Of Our Own', 키즈톡톡이 자체 제작한 영어교육 지도 프로그램 'Momglish'와 'Kids & English'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내셔널지오그래픽과 BBC의 실사 동물 다큐 클립을 이용해 탄생한 코끼리 캐릭터가 아프리카 동물들을 소개해주는 'Mama Mirabelle's Home Movie', 세 쌍둥이가 클래식 동화 및 역사 속으로 들어가 벌이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 'The Triplets', 기발한 상상력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소녀 루시가 일상 속에서 닥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다룬 'Lazy Lucy' 등도 28일부터 어린이 시청자를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