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말 고시 예정인 2005년 아파트 기준시가가 지난 2004년에 비해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기준시가는 올해부터 양도소득ㆍ상속ㆍ증여세 외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표로 활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4월 말 확정고시에 앞서 14일부터 사전 열람 중인 잠정 기준시가를 분석한 결과 일부 단지의 경우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이는 2003~2004년 2년간에 걸쳐 기준시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10ㆍ29대책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단지의 기준시가 변동률을 보면 강남구 개포동 시영 13평형은 지난해 2억9,300만원에서 올해 2억5,100만원으로 잠정 고시돼 14.3% 하락했다.
일부 아파트는 전년 대비 기준시가가 올랐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73평형이 15억1,350만원으로 2004년(15억1,200만원)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