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해펄프·현대금속(서경 25시)

◎동해펄프/내달 국제펄프가 인상따른 수혜주로 부상/올 당기순손실 47% 급감… 내년엔 흑자 기대해외 대형펄프생산업체들이 10월 펄프공급가격을 톤당 40달러 인상할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유일의 화학펄프 전문생산업체인 동해펄프(대표 최병면)의 수지개선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국내제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펄프 메이저인 인터내셔널 페이퍼(IP)사, 조지아 퍼시픽(GP)사 등이 오는 10월부터 국제 펄프 공급가격을 톤당 5백30달러에서 톤당 5백70달러로 올린다고 고시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펄프가격의 급락으로 4백71억원의 적자를 냈던 동해펄프가 올해 적자폭을 대폭 축소, 빠르면 내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지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펄프가격의 오름세는 인도네시아 펄프수출물량 축소, 캐나다의 펄프생산업체 조합인 「플랫처 캐나다 유니온」 등의 파업에 기인한다』면서『현재 국제적으로 재고물량분이 크게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99년 상반기까지 펄프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해펄프 관계자는 『자사가 95년 흑자(당기순이익 3백53억원)에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것은 펄프가격의 폭락때문』이라면서『가격 회복으로 올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8% 늘어난 1천5백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46.9% 줄어든 2백50억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강용운 기자> ◎현대금속/중기 삼현 인수 차부품사업 본격 진출 소문/“회사명의 아닌 임원 개인차원서 매입 추진” 현대금속(대표 강의식)이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자동차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문으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금속은 자물쇠(도어록) 제조업체로 지난 4월에는 머플러 등을 생산하는 세현기업을 인수했다. 그런데 현대금속이 이번에는 자동차 소음방지기에 들어가는 벨로우즈파이프를 생산하는 주식회사 삼현을 인수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23일 현대금속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인수한 세현기업의 경우 인수절차가 마무리돼 김제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그러나 삼현의 인수작업은 현대금속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현대금속이 삼현을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현대금속 임원들이 개인차원에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금속이 법인명의로 삼현의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금속의 주가는 지난 4월 세현기업 인수를 전후해 사업다각화에 따른 성장성 기대감으로 7천원대에서 한 달만에 1만9천원대로 급등했다. 5월이후 현대금속 주가는 1만4천원대에서 조정양상을 보여왔는데 최근들어 자동차부품업체 인수설이 다시 나돌면서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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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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