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름양복 싸게 사려면…

지금 백화점 기획행사 가보세요 <br> 롯데·현대百등 20일부터 할인판매…기능성소재 정장 20만~30만원대<br>할인매장 제고품 최고 60%까지 싸 디자이너 정장 홈쇼핑선 10만원선



‘어디서 사야 싸고 괜찮은 양복을 구할 수 있을까’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어 가는 지금, 남성 직장인이라면 시원한 소재의 여름 양복 한 벌쯤은 새로 장만하고 싶은 시기다. 그런데 모처럼 구입하려는 마음을 먹으면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일단 여름 양복을 싸게 장만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당장 이번 주말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백화점들이 신사복 가격인하와 기획행사에 돌입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여름 정장을 장만하기는 절호의 시기. 웬만한 쿨 소재 기능성 정장은 20만~30만원대에 사 입을 수 있다. 상설 할인매장이나 홈쇼핑 등에서도 괜찮은 제품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기성복을 사면 이리저리 수선하느라 번거롭다면 20만원 안팎의 저렴한 값으로 내 몸에 꼭 맞는 정장을 맞춰 입을 수 있는 중저가 맞춤 양복점이 안성맞춤이다. ◇“백화점=비싸다(?)” 편견을 버리세요= 값비싼 고급 제품이 모여 있는 백화점에도 여름을 앞둔 지금은 저렴하게 양복을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행사장에서 20일부터 1주일간 ‘남성정장 쿨대전’을 실시한다. 제일모직 갤럭시와 LG패션 마에스트로, 닥스 등 총 13개 브랜드의 여름철 기능성 소재 정장이 20만~30만원대에 판매되는 행사로, 낮 12시 이전에는 1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20~22일 압구정 본점에서 ‘제일모직/LG패션 종합전’을 열고, 기획 및 신상품을 최고 50% 싸게 판매한다. 갤럭시와 마에스트로 정장 가격은 각각 29만원, 35만원. 이달 초부터는 남성정장 브랜드 가격인하로 갤럭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신상품 여름 정장도 30% 인하된 45만원선에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모든 신사복과 타운 캐주얼 브랜드의 여름상품을 최고 30% 가격인하한다. 강남점에서는 20~26일 기획행사로 ‘캠브리지 종합전’을 열어 모헤어 정장을 39만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20~26일 LG패션 마에스트로 종합전을 3층 B게이트에서 실시, 정장 한 벌을 35만원에 판매한다. ◇실속파에게 인기 좋은 할인매장= 1년 지난 제품을 최고 6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설할인점은 유행이 크게 바뀌지 않는 신사복 쇼핑장소로 활용하기 좋다. 제일모직은 5호선 목동역 인근에 제일모직 아울렛 화곡점(02-2605-0967)을 운영중. 지난해 여름 50만원이던 정장을 25만~3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LG패션도 문정동(02-449-0764~5)과 개포동(02-3411-7715) 등에 마에스트로, 타운젠트, TNGT 등을 최고 50% 싸게 판매하는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세이브 프라자 문정점(02-402-1594)’에서는 코오롱의 신사복을 최고 60%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유명 업체들이 아예 할인매장용으로 출시한 중저가 브랜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150수 정장을 백화점에서 30% 세일하면 40만원대이지만, 할인점에선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 이마트에는 TNGT, 브랜우드 등 6개 브랜드의 신사복을 19만~37만원에 판매한다.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도 캠브리지 슈트하우스, 코오롱패션 지오투 등 중저가 브랜드를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한다. 잔피엘 매장에서는 이월상품 50%, 신상품도 30% 할인가에 판매해 정상가 49만원의 제품을 17만원의 기획가격에 살 수 있다. 행사를 이용하면 더욱 실속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내달 1일까지 신사 정장을 10만원대에 판매하는 ‘신사 여름 정장 특별전’을 마련, 파크랜드 옴므, 지오투 정장 등을 19만원에 선보이며,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직장동료 3명이 정장을 함께 구입하면 추가 10%를 할인하고 정장 바지 한 벌도 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중이다. ◇디자이너 정장이 홈쇼핑에선 10만원대= 소재와 디자인을 고급화한 디자이너 브랜드 출시가 이어지면서 홈쇼핑 신사복도 “저렴하면서도 입을 만 하다”는 소비자의 호응이 모아지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17일 의류 PB브랜드 ‘론(LONE) 정욱준’의 여름 신상품인 ‘쿨울 테일러드 수트(19만8,000원)’를 50분 방송해 1,800여벌을 판매했다. TV 방송은 토요일 낮시간에 주로 편성되며, 인터넷 쇼핑몰 GS이숍에도 ‘론 정욱준’ 전문매장이 마련돼 있다. CJ홈쇼핑의 ‘카루소’와 ‘지오 송지오’도 이미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브랜드. 디자이너 장광효와 송지오가 디자인에 참여하고 고급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루소의 ‘사이로필 모헤어 수트(20만9,000원)’와 지오 송지오의 ‘모던 코보스 쿨울수트(18만9,000원)’등이 올 여름 추천 정장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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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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