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은, 소렌스탐 선전에 흔들

0...시즌 1승 징크스 탈출을 눈앞에 뒀던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천금같은 이글 칩샷에 맥없이 좌초. 팜데저트에 심술궂은 바람의 영향으로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박지은은 14번홀 티샷을 마치고 퍼어웨이를 걸어오다 앞 홀에서 "와"하는 갤러리들의 함성 소리에스코어보드를 통해 소렌스탐이 이글 칩인에 성공한 것을 확인하면서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 박지은은 16번홀(파3) 티샷이 핀에서 멀리 벗어나자 클럽으로 캐디백을 후려치는가 하면 보기를 기록한 17번 홀에서도 두번째 샷이 왼쪽을 휘자 클럽을 내동댕이치며 짜증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그는 3타차로 역전패한 뒤 국내 보도진들에게 "인터뷰는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손사래를 친 뒤 경기장을 총총히 빠져나갔다. =박지은 사인 거부에 갤러리들 불만= 0...전날 18번홀 티샷한 홀이 오른쪽으로 밀렸을 때 공을 찾아주며 적극적인 응원을 펼친 한인 갤러리들은 경기 뒤 박지은이 사인요청을 거부하자 볼멘 소리. 한 남성 갤러리는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사인조차 안 해주는 걸 보니 입장료 20달러가 아깝다"며 애석하기도. 한편 박지은에게 역전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15번홀에서 과감하게 이글을 노린것이 적중했다고 승부처를 지목. 그는 이글을 건진 뒤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으며 17번 홀에서도 버디로 연결됐다고 말하고 "바람이 많았던데다 풍향도 제각각이라 매우 힘든 하루였지만 플레이가 잘 마무리돼 만족한다"고 대답. =박세리, 부진에 망연 자실= 0...한달 이상 쉬며 `칼을 갈아오던' 박세리(27.CJ)는 합계 15오버파로 꼴찌로 마무리한 뒤 "할말이 없다"며 망연자실. 박세리는 "정말 기나긴 한 주였던 것 같다. 마땅히 뭐라고 할말도 없다.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감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 한편 박세리는 5주간 가다듬은 샷조차 결국 형편없는 결과를 냈지만 남은 시즌 경기에 충실하겠다고 말하면서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초청대회와 오는 30일 제주에서 열리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 등에 연속 참가할 예정이다. (팜데저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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