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몽블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8회 몽블랑예술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국립오페라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이운형(62ㆍ사진) 세아제강 회장이 19일 선정됐다. 몽블랑의 한국 내 유통사인 유로통상은 "이 회장은 오페라의 대중화와 예술적 성취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고 국내 최고 실내악단 중 하나인 '한국페스티발 앙상블'과 성악가 20여명이 창단한 '예울음악무대' 등 크고 작은 여러 예술단체에 정기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상은 세계 10개국에서 문화예술활동 후원가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수상자에게는 순금으로 한정생산하는 그해의 몽블랑 예술 후원자 펜(Patron of Art Edition)과 1만5,000유로(한화 2,560만여원)의 문화후원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문화후원금은 수상자가 선정하는 문화예술단체나 인물에게 기부하게 된다. 이 회장은 올해 후원금을 예울음악무대와 국립오페라단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고 박성용 전 금호그룹 회장(2004년),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2005년),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2007년), 이세웅 신일학원 이사장(2008년)에 이어 다섯번째다. 시상식은 오는 6월2일 오후4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