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에스앤에스텍, 日업체 피해로 블랭크마스크 출하량 급증 ”-대우證

대우증권은 13일 에스앤에스텍에 대해 고객기반 확대로 매출규모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앤에스텍은 200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블랭크 마스크 제조 업체다.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및 LCD(TFT, 컬러필터, OLED, LED) 제조 공정(패터닝 공정)에 필수적인 포토마스크의 핵심 원재료이다. 블랭크 마스크는 쿼츠 원판을 가공한 후 크롬과 현상액을 도포해서 제조한다. 조우형 연구원은 “에스앤에스텍은 가공된 쿼츠를 일본에서 수입해 크롬 및 현상액을 도포한 후 포토마스크 업체 및 반도체/LCD 업체에 공급한다”며 “주요 고객사는 포트로닉스 그룹과 하이닉스, 대만의 TSMC 등”이라고 설명했다. 블랭크 마스크는 소형인 반도체용과 중대형인 LCD용이 있으며 에스앤에스텍은 두 제품을 모두 생산한다. 주요 경쟁사로는 일본의 Hoya(반도체용), Ulcoat(반도체/LCD), CST(LCD) 등이 있다. 조 연구원은 “반도체용은 호야(Hoya)가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LCD용은 에스앤에스텍과 Ulcoat, CST가 각각 33%씩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전세계 수요의 70%가 반도체 및 LCD 생산 라인이 집중되어 있는 한국, 일본, 대만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에스앤에스텍의 고객 기반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LCD 제조 업체들에 대한 매출 비중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LCD용 비중 확대 및 출하량 증가로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52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69억원(영업이익률 13.2%)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일본 지진 피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에스앤에스텍을 제외한 대형 블랭크 마스크 업체들은 모두 일본 업체이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해 경쟁사들의 직/간접적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제로 3월에 에스앤에스텍의 출하량이 전월 대비 급증했는데, 이는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인해 블랭크 마스크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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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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