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I업계,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시장 선점경쟁

◎기아 등 10여업체 대규모 공공프로젝트 입찰나서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분야에는 이미 기아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10여개 업체가 관련사업부 신설, 조직보강 등을 통해 올해들어 본격적인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비롯 경찰청, 건설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안전협회 등 주요기관이 관련사업을 잇따라 발주,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지난해 하반기에 산전정보사업본부안에 교통통신팀을 신설,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회사는 곧 서울시가 발주하는 전자교통혼잡통제시스템(ETC)과 도로공사가 발주할 궁내동 고속도로관제센타 전산화사업 입찰경쟁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정보시스템(대표 송병남)은 최근 ITS사업부의 전담요원을 대폭 보강하고 이달말께 경찰청이 발주할 1백70억원 규모의 「교통단속용 무인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비롯, 건교부의 「과속차량 단속시스템 구축사업」 등 대부분의 ITS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도 송파구 버스정보시스템(BIS), 과천시 ITS 시범사업, 무선호출과 전광판을 이용한 교통정보제공사업 등 자체적으로 시범사업을 펼쳐 이미 대외에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판단, 경찰청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사업 수주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전문기업들과 함께 삼성전자, LG산전, 대우전자 등도 이 사업에 적극적이며, 인텍크산업, 인포뱅크, 건아기전, 오리엔탈전자 등 전문 중소기업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S는 교통체증·사고 등 날로 늘어나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95년 이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 올해 시장규모 5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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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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