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펀드닥터] 2월 6일현재

올들어 처음으로 주식형 펀드가 주간 단위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연 7%에 가까운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 수탁고는 한 주간 4,095억원 증가해 오랜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로인이 지난 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1.66%의 손실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내에 주식과 채권이 섞여 있는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초과 70%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0.82%ㆍ0.35%의 손실을 나타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마이너스 1.6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초 이후 인덱스 펀드는 4.12%, 일반성장형 펀드는 2.66%의 수익을 구가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누적수익률에서도 인덱스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일반성장형 펀드 보다 1.87%포인트 앞서는 20.3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덱스펀드 운용사들의 지난주 수익률을 보면, LG투신(마이너스 1.76%)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이너스 1.60%에서 마이너스 1.65% 사이에 해당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인덱스 펀드는 지수를 복제하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일반성장형 펀드 등 액티브 펀드처럼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다. 현재 공모형 인덱스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중 설정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곳은 한국, 제일, 삼성, 대한, LG, 유리 등 여섯 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대형사가 아닌 유리에셋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 등 시스템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곳이다. 한편 10억원 이상으로 설정된 공모형 인덱스 펀드의 운용순자산 규모는 현재 1조5864억원으로 일반성장형 7조1105억원의 22%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 주간 0.13%의 수익을 기록, 연 6.81%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주엔 단기 금리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펀드에 힘을 실어줬다. 국고1년물 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4.47%를 나타냈고, 국고3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4.9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는 4주 연속 수익을 쌓았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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