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세력들이 은에 몰리면서 은 가격이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은 선물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9센트 오른 온스 당 7.18달러를 기록, 지난 198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은 현물 가격도 장 중 한 때 온스 당 7.165달러를 기록하며 1998년 2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은 가격은 그 동안 금, 구리 등 여타 금속에 비해 상승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지만 최근 은 가격 상승을 점치는 헤지 펀드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투기 세력들은 지난 1986년 이후 사상 최대치에 가까운 롱 포지션(순매수)을 취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