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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中등서 설계수주 늘려 3년후 해외매출 비중 50%로"

정희균 희림건축사무소 대표


"중동·中등서 설계수주 늘려 3년후 해외매출 비중 50%로" 정영균 희림건축사무소 대표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중동ㆍ동남아ㆍ독립국가연합(CIS)ㆍ중국 등의 해외 신도시나 호텔ㆍ주상복합 등에 대한 설계 수주를 크게 늘리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3년 뒤에는 50%까지 늘어날 것입니다.” 코스닥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정영균(46)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서는 설계비가 시공금액 대비 2~3%에 불과하지만 해외에서는 5~7%에 달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낫다”며 “올해 1,300억원의 매출목표 중 20~30%를 해외에서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희림은 최근 두바이의 대형 디벨로퍼인 MED사가 발주한 중동의 예멘과 아프리카 지부티 공동 신도시의 기본설계(총 370만달러)를 따내 주목을 받았다. 이 신도시는 서울시 면적보다 250%가량 크게 만들어 250만명을 수용하게 되며 국제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로써 희림은 한국 건설회사들이 현지 시공권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만들었다. MED사는 이르면 오는 10월 중 국내에서 건설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이 신도시의 국제공항, 주요 랜드마크 건축물, 항만시설, 리조트시설 등에서 추가로 엄청난 규모의 설계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또 “최근 CIS 지역인 아제르바이잔에서 7성급 크레센트호텔 설계권을 1,525만달러에 딴 데 이어 곧 인근지역 주상복합과 현지 석유공사 사옥 등 총 1,800만달러 규모의 설계를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희림은 활발한 해외수주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2%와 153% 늘어난 1,300억원과 1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해외 프로젝트는 규모가 크고 설계 마진도 좋은 편”이라며 “올해 해외 건설수출이 연간 200억달러를 넘게 된 상황에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해외공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올 하반기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수주잔액도 8월 말 현재 사상 최고치인 2,25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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