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기업 10곳 중 7곳, 사이버 공격 경험

올들어 기업 10곳 중 7곳은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만텍의 ‘2011 기업 보안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중 71%가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으며 29%는 사이버 공격에 정기적인 피해를 입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사이버 공격을 당한 기업의 비율이 지난해 75%에서 4%p 감소하는 등 피해량은 줄고 있는 추세다. 이는 잇따른 보안 사고로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대응능력이 향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사이버 보안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47%가 모바일 컴퓨팅을 꼽았고 소셜 미디어(46%)와 IT의 소비자화(45%)가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해커(49%)가 꼽혔고 부주의한 내부직원(46%)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20%가 사이버공격으로 최소 1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대기업의 경우 20%가 27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경험했다. 이러한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응답 기업의 52%는 보안 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1%는 보안 공격이나 침해사고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IT 부서의 인력과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웹 및 네트워크 보안과 데이터 유출방지(DLP)를 위한 보안 예산을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정경원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기업들이 사이버보안 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모바일 컴퓨팅, 소셜 미디어 활용 및 IT의 소비자화와 같은 트렌드가 기업의 새로운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며 “사이버공격이 데이터 탈취 및 시스템 파괴를 위해 더욱 은밀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보안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어플라이드 리서치가 올 4월부터 두 달간 한국 기업 100개를 포함, 전세계 36개 기업 최고임원진 및 IT 담당자 3,3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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