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문상영 아토 사장

"생산품목을 다양화하고 PDA 키보드와 3차원 좌표 스캐너를 개발하는 등 IT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순익의 30%를 각각 직원과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등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와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반도체 장비업체인 아토의 문상영 신임사장(45)은 기존 주력제품이었던 가스공급 시스템 및 가스정제기, 가스 스쿠러브 등과 함께 반도체 메인장치와 PDA 키보드 등 정보통신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사장은 "국내외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면서 상반기에는 무리한 공격적인 경영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이외에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신규제품이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다각화로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메인처리 장치와 PDA키보드와 스캐너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는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과 12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경영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출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문사장은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삼성, 현대, 동부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는 생산품의 40%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수출비중을 50%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이 80%에 달했다. 아토는 대만,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시장에 국한된 수출시장을 일본, 미국, 중국 등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문사장은 "뉴파워플라즈마, 뱅크디지탈 등 국내 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메인장치에 대해 시험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기술력 향상과 함께 아토는 3-3-3-1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순익의 30%는 주주와 직원들에게 배분하고 30%는 사내 유보금으로 둔다. 또 10%는 사회에 환원한다. 아토는 주주중시 경영과 꾸준한 기술개발로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5위의 반도체 장비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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