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ㆍLG상사 등 자원개발 ‘빅3’ 업체들이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과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개발사업 지연과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이들 자원개발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은 12일 “자원개발과 관련해 안정적인 수익원과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은 개발사업의 본격화로 기업가치 레벨업이 예상된다”며 자원개발업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자원개발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40%를 웃돌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인데다 전세계 자원확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자원개발주의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사업과 자원개발사업간 시너지 효과도 자원개발주의 전망을 좋게 하는 요인”이라며 종합무역상사에서 자원개발업체로 변신 중인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한국가스공사를 자원개발주 톱픽 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무역업에서 해마다 800억원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는데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자 결정이 임박하고 마다가스카르ㆍ페루 등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의 자원가치가 부각되면서 투자 모멘텀이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30% 정도 높은 4만9,500원을 제시했다. LG상사도 오는 2010년까지 해마다 새로운 광구 생산에 돌입한다는 자원개발 계획에 따라 향후 계단식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 2만7,700원과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독점 공급업체로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올 상반기 우즈벡ㆍ미얀마 사업이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의 뚜렷한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사업 발표 지연과 온난화에 따른 판매부진 우려 등 부진 요인은 이미 악재로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목표주가 5만7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