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문 난 이렇게 열었다] <18> 채수권 양호재단 사무장

[취업문 난 이렇게 열었다]채수권 양호재단 사무장 "꾸준한 자기계발·인간관계 큰도움" "자기계발에 꾸준히 노력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쌓아 두면 취업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재단법인 양호재단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채수권(34)씨는 우연한 기회에 인생행로가 정해진 특이한 케이스다. 96년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던 채씨는 공학도답게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할 생각이었다. 채씨는 자격증 취득 공부도 하고 얼마간의 생활비도 벌 겸해서 청소년수련관 독서실에 총무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인생행로를 바꿔놓을 줄은 채씨 자신도 몰랐었다. 독서실에서 청소년들과 대화하고 함께 생활하다 '내가 할 일이 바로 이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채씨가 정식 입사신청을 하자 수련관측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은 것을 알고 정식 직원으로 받아주었다. 그는 일하는 틈틈이 공부를 한 결과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고 야간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경력이 좀 쌓이자 이제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청소년복지 업무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후 그는 친구로부터 인터넷 채용알선업체를 소개 받아 이력서를 올려놓았다가 현재의 직장인 양호재단으로부터 입사제의를 받았다. 채씨는 졸업 후의 진로 변경과 자격증 취득 노력, 야간대학원 진학 등 그간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물론 여기에는 청소년 지도사나 사회복지사 등과의 꾸준한 인관관계가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양호재단에서 온라인 기부를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채씨는 "단순히 근로조건과 보수만을 생각하는 이직보다는 확실한 목적과 비전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돈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마라'는 말은 취업의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공:잡링크(www.job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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