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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나의 자산관리 노하우- 현주미 신한PWM 압구정센터장

"은행보다 조금 높은 수익 유지가 중요"<br>투자 제1원칙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br>시장 변화 따른 포트폴리오 갖출 필요<br>시장 전망 밝아 위험자산 비중 늘려야<br>中 긴축완화 수혜주·IT·화학 등 유망



[에셋 플러스] 나의 자산관리 노하우- 현주미 신한PWM 압구정센터장
"은행보다 조금 높은 수익 유지가 중요"투자 제1원칙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시장 변화 따른 포트폴리오 갖출 필요시장 전망 밝아 위험자산 비중 늘려야中 긴축완화 수혜주·IT·화학 등 유망

김종성기자 stare@sed.co.kr

























"우량주와 대형주가 1%씩 오르는 게 무서운 겁니다. '복리의 마술'을 믿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현주미 신한PWM 압구정 센터장은 '복리의 마술'을 자신만의 투자지침서로 내세우고 있다. 현 센터장은 "투자자들 중에 차근차근 쌓아가는 복리의 마술을 크게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간 고수익을 노리기 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은행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이율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자산 관리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 센터장이 말하는 복리의 마술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에서 출발한다. 특히 '리스크 관리'를 투자의 제1원칙으로 삼고 있다. 현 센터장은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는 말이 있는데 시장에서의 적절한 투자 타이밍을 잡기란 쉽지 않고 시장에서 발생하는 체계적인 리스크는 투자자들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관리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체계적인 리스크를 피한다기 보다는 자산을 평소에 총체적으로 관리를 한다는 의미"라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센터장은 금융종합과세 전에 배당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락 전 시세가 높을 때 파는 등 시기를 조절하는 방법도 좋은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고액 자산가의 경우 절세를 위해 물가연동채권이나 장기채에 투자해 세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요즘 고액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는 어떨까. 현 센터장은 "강남권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안전자산 쪽이 70~80% 정도"라며 "금 실물이나 장기 우량 회사채, 기업어음(CP), 단기 신탁상품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 상품 중에서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 센터장은 "ELS의 경우 지난해 증시가 급락하며 삼성전자 원톱 종목 ELS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아 종목보다 안정적인 지수형 ELS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 센터장은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헤지펀드와 같이 잘 모르고 생소한 것에는 잘 투자하지 않는다"며 "작은 수익률이라도 꼼꼼하게 따지고, 그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산이 적은 투자자일수록 수익률에 대한 환상이 있고 늘 불만족이 따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투자에도 나서 손실이 발생할 때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 금리 플러스 알파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가는 쪽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 센터장의 최근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 보다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는 "유럽 리스크가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 되는 국면으로 본다"며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개인들은 팔았는데, 이 자금들이 대기자금으로 남아있다가 지수가 고점을 넘어서면 들어올 여지가 많아 유동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전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직접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으면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며 "중국 긴축완화 수혜주나 ITㆍ화학ㆍ철강 업종의 대표 종목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현 센터장은 주식비중 확대와 함께 임대 수익형 부동산도 최근 관심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국가들이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황에선 주식과 함께 부동산도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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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꽃은 영업" 25년간 외길
■ 현주미 신한PWM압구정센터장은

"영업이야말로 증권사의 꽃이라 생각합니다"

현주미 신한PWM압구정센터장은 25년 증권사 생활의 대부분을 영업 업무만 맡아왔다. 1987년 쌍용증권 공채 5기로 입사한 현 센터장은 여성으로선 당시 드물었던 고객상담 영업직원으로 증권사 업무를 시작했다.

현 센터장은 "87년도에는 여성 주식 영업사원은 거의 없었다"며 "당시 객장은 담배 연기로 가득 찬 영업점에 앉아있을 때는 커피나 갖다 주는 직원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 센터장은 그러나 고객의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하기에 여성이라는 점이야 말로 큰 밑거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여성이었던 점이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하며 더 부각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객들을 상대하고 자산관리 계획을 짤 때 보다 섬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여성이 가진 장점이 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센터장은 2004년 송파지점장을 시작으로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PB센터장을 맡아왔다. 현재 센터장을 맡게된 PWM압구정센터는 기존 은행의 PB(Private Bank)업무와 증권사의 WM(Wealth Management)를 통합해 신설됐다. 현 센터장은 기존 은행과 증권사의 업무가 통합돼 운영되며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투자지침으로 삼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맞춰 최적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진 셈이다.

현 센터장은 "PWM센터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자산관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평소 은행과 거래하던 고객들도 쉽게 증권사 쪽 상품들을 접할 수 있어 시너지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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