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원, 중국기업과 남성복 20년 독점계약

최소 수주액 명시로 안정적 수익 확보 가능

신원이 중국 기업과 20년간 남성복 장기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공략을 가속화한다.

신원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중국 광저우 카누딜로복식구분유한회사와 신원의 남성복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2개 브랜드의 20년 장기 중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 남성복 브랜드 독점 전개를 수년간 검토해 오던 중국 카누딜노측이 중국 전체 매출 1위인 항저우따샤 백화점에서 남성복 브랜드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지이크 파렌하이트에 러브콜을 보내오면서 성사됐다. 2002년 설립된 카누딜로는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에 400여개 남성복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남성복 브랜드 운영 회사 최초로 중국 A주에 상장된 회사다.

관련기사



신원은 장기 계약과 최소 수주 금액 명시를 통해 중국에서의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현지에서의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브랜드 진출에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진출 5년 차인 2017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액 6억 위안(약 1,402억원)과 계약서에 명시된 최소 수주 금액 2억 위안(353억원), 유통망 150개점을 달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최소 규모의 제품 수주로만 진행된다고 해도 진출 5년 차부터는 국내에 볼륨 있는 남성복 브랜드 2개 이상을 론칭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신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원은 또 모든 브랜드의 운영 노하우를 카누딜로와 공유하고 브랜드 프로모션과 오픈 매장 인테리어 및 마케팅도 공동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남성복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원의 기존 진출 여성복 브랜드 비키와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씨위의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