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숏커버링 종목 관심을

해마다 12월에는 외국인들이 공매도를 위해 빌려온 주식을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만큼 해당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4일 “매해 12월이 되면 대차 잔고가 급감했다가 다음해 1월 초에 재대차(re-lending)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개별 종목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33%에 달했던 대차잔고 비중은 전날 현재 1.85%까지 줄었다. 이 같은 대차잔고 감소는 연말 의결권 행사를 위해 주식 대여자가 해당 주식의 반환을 요구하면서 발생하는 통상적 이벤트로 지난해 역시 11월말 2.31%에 달하던 대차잔고 비중은 연말엔 1.65% 까지 줄었다. 지난해의 사례를 올해도 적용한다면 전체 시총의 약 0.15%~0.20% 정도까지 대차 잔고가 줄어들 수 있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5,000억원~2조원 가량이 된다. 대차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력인 외국인의 숏커버링(공매도 후 주식 매수)에 따른 주식 매수 여력이 올 연말까지 최대 2조원 가량 되는 셈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숏커버링이 집중되는 종목은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LG상사ㆍ풍산ㆍ동국제강ㆍ대한유화ㆍ한화케미칼ㆍLG전자ㆍ강원랜드ㆍ현대미포조선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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