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주들이 조선, 건설 계열사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신청 여파로 폭락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악재라는 점에서 은행 등 타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28일 C&우방과 C&중공업, C&상선이 하한가로 내려앉은 것을 비롯해 C&우방랜드와 진도에프앤도 각각 10% 이상 떨어졌다. 이날 C&그룹주들은 전날 C&우방과 C&중공업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대구은행에 각각 워크아웃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C&계열사의 경우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만큼 약세흐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라 은행을 비롯한 다른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우방과 C&중공업 주식은 앞으로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내리고 관련 공시가 나가면, 공시 후 30분간 매매거래가 중지된다. 이후 바로 거래가 재개돼 일반 종목과 똑같이 매매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