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처음으로 종합격투기 룰이 적용되는 K-1 무대에 오른다.
최홍만은 3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1 프리미엄 2006 다이너마이트'에 출전, 5분 3라운드 방식에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하는 종합격투기 룰로 나이지리아의 바비 오로건(33)과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해 3월 K-1에 데뷔해 지금까지 입식 타격으로만 경기를 치러 통산 9승(3KO)2패의 전적을 거둔 최홍만으로서는 처음으로 팔 꺾기 기술도 사용하고 누워서도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셈.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이번 대결에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최홍만이 링 위에서 어떤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일 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8cm에 160kg에 달하는 최홍만이 키가 33cm 더 작고 몸무게도 62kg이 덜 나가는 오로건과 비교해 절대 우위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일반적인 견해다.
일본에서 공개 훈련을 갖고 다양한 손 기술을 선보인 최홍만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로건이 나를 화나게 하지 않으면 이러한 기술은 사용하지 않겠지만 그가 도발해 오면 참지 않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