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자산 3,066억달러 포천지선정 美17위 기업현대투신을 인수하게 될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는 미국 최대의 보험ㆍ종합금융ㆍ자산운용 그룹으로 세계 130여 나라에서 활동중인 다국적 종합금융회사다.
포천지 선정 미국내 17위 기업이며 2000년 말 기준 총자산은 3,066억 달러, 순이익은 56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회계연도 영업수익은 460억 달러로 직원 4만명 가운데 반 이상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본사는 뉴욕에 있다.
AIG는 스타(C.V.Starr)가 1919년 중국 상하이에 AAU(American Asiatic Underwriters)라는 작은 손해보험회사를 설립한 것이 그 시초. 스타는 10년 동안 홍콩ㆍ인도차이나 등 전 아시아 지역에 지점을 세우면서 아시아생명보험(Asia Life Insurance Company)을 설립했다.
스타는 26년 미국에 진출, AIU(American International Underwriters)란 사무소를 설립하고 라틴아메리카로의 진출을 시작했다. 39년 중국과 동아시아의 정치혼란이 심각해지자 본사를 뉴욕으로 옮기고 67년 현재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차대전이 끝나자 중국에 다시 진출, 아시아 전역과 남미 및 유럽으로 사업망을 확장하는 한편 미국 내 대형손보사 및 생보사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현재는 계열사인 AIU가 화재ㆍ특종보험을 제공하는 해외손해보험 부문을, AIA(American International Assurance)가 생명보험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내에선 화재ㆍ특종보험상품을 제공하는 손해보험 부문, 자동차보험을 제공하는 개인보험 부문, 환전ㆍ주식투자 및 경영ㆍ금융자문을 취급하는 금융서비스 부문으로 나눠 활동한다.
AIG는 전세계 130개 국가에 440여개 지사가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지사와 정보를 교환하며 관련업무를 제공한다. 한국엔 47년 계열사인 AHA(American Home Assurance Company)의 대리점으로 한국AHA가 설립됐다.
62년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가진 모리스 그린버그가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활발한 인수합병과 함께 각종 새로운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등 전세계 보험업계 최강자로서 군림하고 있다.
이연선기자
